최순실씨 딸 정유라의 지도교수였던 함모 교수가 최유라에게 제적 경고를 했다가 최순실씨로부터 막말을 듣고 지도교수에서 쫓겨났다고 밝혔다.

함 교수는 최유라가 자퇴했으면 좋겠다며 그것이 답이라고 말했다.

함 교수는 19일 TV조선과 인터뷰에서 정유라가 출석하지 않아 제적 위기에서 특혜점수를 받게되는 경위를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정유라는 지난 4월, 학교도 안 나오고 과제도 안내 제적 경고를 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전화는 정유라가 아닌 최순실 씨가 받았다.

함 교수는 "제 실수로 해서 얘를 F를 줄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정유라한테 전화를 한거죠. 근데 그 엄마가 받았죠"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씨의 반응은 다른 학부모들과 달랐다고 한다.
최씨는 제적 경고를 듣자마자 학장을 만나 따진 뒤 함 교수에게 달려왔다고 밝혔다.

학장은 "내려가니까 잘해라"고 했고, 함 교수는 이에 "뭘 잘해야 되냐, 내가 뭘 죄를 졌냐"라고 항변하자 학장은 "정윤회 부인"이라고 말했다.

교수실로 찾아온 최씨는 함 교수를 고소하겠다며 고성을 지르며 막말을 퍼부었다고 한다.

함 교수는 "저한테 고소한다고 해서, '교수같지도 않고 이런 뭐 같은 게 다 있냐'고 해 "그러면 저는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맞고소 하겠습니다. 명예훼손으로(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게 바로 쫓겨난 이유가 됐다. 함 교수는 "물러나라"는 학장의 전화를 받고 지도교수 자리를 내놓아야 했다고 말했다.

함 교수는 이어 "저는 정유라가 자퇴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가장 옳은 답이고 더 이상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저는 이대를 믿습니다"라며 정유라가 자퇴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