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규모 비자금 조성혐의가 드러난 롯데그룹이 중국에서만 3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서울 중구 롯데호텔 33층 비서실 내 비밀공간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금전출납자료와 통장 등을 대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조재빈 부장검사)는 롯데쇼핑이 홍콩법인인 롯데쇼핑홀딩스를 통해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3000억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이 돈이 비자금으로 조성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이달 초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롯데그룹 세무자료와 롯데그룹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회계자료를 분석해 대규모 횡령, 배임 행위가 이뤄진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의 중국투자는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