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좌천설 등 온갖 억측을 낳았던 최룡해(66)북한 노동당 비서가 업무에 복귀했다.

최룡해 비서는 최근 청년운동사적관 시찰에 김정은 제1비서 등과 함께 청년운동사적관 시찰, 현지지도를 수행했다. 김정은 제1비서 수행은 지난해 10월 19일 모란봉 악단 공연 관람 이후 3개월만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새로 건설된 청년운동사적관을 현지지도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날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리일환 당 중앙위원회 부장, 조용원 당 중앙위 부부장, 김정은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수행했다.

최룡해 비서가 김 제1위원장을 수행한 것은 지난해 10월 19일(보도시점) 모란봉악단 공연 관람 때 이후 3개월 만이다.

최룡해 비서는 그동안 요양치료를 받아왔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최 비서는 지난해 10월말 경 신병에 이상이 나타났다. 격무로 피로가 쌓이고 경미한 뇌졸중 증상이 더해지면서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권유를 받고 군 시설 요양원에서 의료진의 돌봄 아래 요양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식 일정에 나선 것은 체력을 회복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동안 최 비서가 모습을 보이지 않자 일각에서는 집단농장 좌천설 해임설 등 억측이 난무했다.

특히 국내 언론들은 악의적이고 정확성 없는 보도 태도를 보이며 해임설, 지방농장 좌천설, 심지어 처형설까지 쏟아내 대북관련 보도에서 부정확한 오보로 신뢰추락과 함께 국제사회에서 잇따른 오보 남발로 망신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와관련 한 대북정보소식통은 "북한 언론은 최룡해 비서가 좌천이나 해임 등 어떤 보도도 없었다"며 "국내 언론들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 등만 시청하면서 누가 보이지 않으면 이상설 부터 시작해 온갖 추측과 소설을 쏟아낸다"며 "이런 보도 태도는 고의적이든 정보 부족에 따른 오보이든 간에 언론의 신뢰도 추락은 물론 남북관계에도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