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수감돼 경찰 조사를 받고있는 한 위원장은 어제(10일) 2차례 조사에 이어 11일 3차 조사를 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어제 2차례에 걸친 조사에 이어 11일 오전 10시20분경부터 진행 중인 3차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경찰은 집회에서 폭력 행사 여부 등 300개 항목에 걸찬 사실관계 질문을 했지만 한 위원장은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체포영장 효력 시한이 48시간안 관계로 시한이 끝나는 11일 저녁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경찰은 소요죄 혐의 적용은 영장 발부 여부가 나온 뒤 법리검토를 거쳐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범죄사실에 대해 조사할 사항이 많아 영장신청단계에서는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의 구속 여부 결정이 있은 뒤 사실관계를 추가로 조사하고 관련 법리 검토를 거쳐 검찰에 송치하기 전까지 적용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소요죄'적용과 관련해 변호사 자격을 가진 경찰관을 포함해 5명 규모의 별도의 법률분석팀을 꾸렸다.

소요죄는 다중이 집합해 폭행·협박 또는 손괴 행위를 했을 때 성립하는 죄로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한 위원장은 식사를 거부한 채 구운 소금을 요구해 경찰은 이를 수용한 것을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이 노동관련법(5개 법안) 개정 반대를 주장하며 두차례에 걸쳐 민중총궐기애 적극 참여한 것으로 아해했다.

한 위원장은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 이후 26일 조계사에 들어와 관음전에 은거하며 몸을 의탁했다.

헌 위원장은 경찰이 9일 영장집행에 나서자 신도들이 저지하며 경찰과 충돌했다. 이어 도법스님과 함께 자진 출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