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이 자국 조종사 살해당한 것과 관련 이슬람국가, IS에 대해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요르단은 5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가 인질로 잡고 있던 자국 F16공군 조종사를 살해한데 대해 보복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만에 행동에 옮긴 것이다. 

요르단 현지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요르단 공군은 시리아에서 IS를 공습하고 수도 암만으로 귀환했다.

요르단 공군의 공습 표적은 IS가 수도로 선포한 시리아 북부지역의  락까 내 IS 시설로 알려졌다. 직접 전투기를 몰고 공습에 나설 가능성에 관측됐던 요르단 국왕의 굥습 참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알카사스베 중위 부친 사피는 압둘라 국왕에게 "IS는 이슬람이 규정한 전쟁의 규칙을 위반했다“며 ”어떠한 인간성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노를 표했다.

요르단은 앞서 IS 격퇴를 위해 지난해 12월 미국 등의 IS 정책에 동의해 공습에 나섰다가 시리아 북부에서 격추돼 생포됐다.

IS는 요르단에 억류된 사형수 석방을 요구하며 처형된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씨와 교환을 요구해왔는데 요르단은 자국 조종사 석방을 더 중시했다. 이후 겐지씨가 살해된 영상이 공개됐다.

IS는 이후 억류중이던 요르단 조종사 알카사스베 중위를 철창에 가둔 채 화형에 처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요르단은 IS가 석방을 요구해온 사형수를 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