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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진지한 자성없다" 검찰, 징역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과 첫 대면
2015년 02월 03일 (화) 11:07:51 [조회수 : 933] 국동근 honamgdk@hanmail.net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진지한 자성이 없다며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 제12부(부장판사 오성우) 심리로 2일 열린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제정 당시 참고한 국제조약에 따르면 항로는 '항공기가 운항하는 진행 방향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운항은 승객 탑승 후 항공기의 모든 문이 닫힌 때부터 시작된다고 규정되므로 이번 사건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항로를 변경해 정상 운행을 방해한 것"이라며 구형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이어 "피고인은 끝까지 비행기 회항을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고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조 전 부사장은 기내에서 폭행과 하기지시를 한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하지만 승무원들이 메뉴얼 서비스를 잘못한 것이 원인이라며 사건의 책임을 승무원에게 돌리는 태도를 보였다.

이날 공판에는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고 조현아 전 부사장이 처음 대면했다.

증인으로 참석한 박 사무장은 "조현아 부사장은 한 번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조양호 회장도 나에게 사과한 적이 없고 회사의 업무 복귀 조치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맞은 적 있다"고 폭행사실을 밝혔다. 이어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승무원을 밀쳤다. 기내 폭언은 인권유린 행위 "라고 주장했다.
 
박 사무장은 또한 "회사가 나를 관심사원으로 분류한다"며 "업무 복귀가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박 사무장은 "우선 육체적으로 힘든 스케줄이 배정된 것도 그렇고, 첫 출근부터 미디어를 통해 원하지 않는 모습들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심지어 지난달 5일에 처음 나왔던 스케줄에는 지속해서 새벽 3~4시에 출근해야 하는 스케줄이 반복적으로 있었다"며 "회사에서 '제 상태를 이해하고 업무복귀를 돕는다는 게 거짓말이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스케줄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박창진 사무장을 2차 공판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는 "당당하게 증언했으면 좋겠다"며 재판부 직권으로 박창진 사무장을 증인 채택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지난달 30일 대한항공 측과 면담한 뒤 지난 1일부터 업무에 복귀해 부산과 일본 나고야 비행을 마치고 2일 오전 서울로 복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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