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과 쓰나미에 이어 지난주 원자로 1호기가 폭발했다. 1호기는 지진 때문에 냉각수가 부족해 외벽이 폭발했고 2호기 4호기는 수소폭발이 일어났다. 3호기는 안전장치와 격납용기가 폭발했다.

후쿠시마에 있는 원자력발전소가 1호기부터 6호기까지 있는데 모두 다 위험하다고 했다.
일본의 수도인 도쿄까지 방사능 위혐이 있고, 방사능이 무려 400배나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인체에 해로운 방사능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외출을 자제해 달라며 환기도 시키지 말라고 당부했다. 뉴스에서 방사능에 걸린 사람들이 가족과 창문을 사이에 두고 얘기하는 것을 봤다. 가족들끼리 같이 있지 못하고 떨어져 지내는 걸 보니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방사능, 너무 무섭게 느껴진다.

다행이 서풍이 불어서 우리나라에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는데 동풍이 불어 언제 날아올지 몰라 너무 불안하다. 제주도에 쓰나미가 오고, 우리나라 땅이 동쪽으로 5cm나 움직였다니 정말 지진의 힘이 대단한 것 같다.

며칠 전 학교에서 민방위 훈련을 했다. 싸이렌이 울리자 나와 친구들 모두 책상 밑으로 들어가 웅크리고 있었다. 훈련이 끝나자 모두 제자리로 돌아와 수업을 받았다.
민방위 훈련은 가끔 하는데 '이렇게 해서 지진과 쓰나미, 방사능에 대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열심히 해야겠다. 지진과 쓰나미, 방사능에 노출되어 일찍 죽는다면?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