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40%대벽이 깨지며 30%대로 곤두박질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19일 밝혔다.

지난 15일(월) 리얼미터가 발표한 12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40%대 벽이 무너지며 집권 후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국민여론이 재차 확인된 것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지난 15일 발표된 2주차 여론조사에서 전주 46.3%에서 39.7%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7%로 집계됐다.

갤럽 조사결과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40%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도는 42%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 박 대통령 지지율을 웃돌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3%,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은 각각 2%였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역별로는 정치적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46%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서울 39% ▲인천·경기 38% ▲대전·세종·충청 37% ▲광주·전라 16% ▲부산·울산·경남 38% 등이다. TK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모두 40%를 밑돌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선 지지도가 65%로 가장 높았고 ▲50대 53% ▲40대 28% ▲30대 19% ▲20대 17% 등으로 40대를 기점으로 차이가 현격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의 이유로는 응답자의 21%가 '소통미흡'을 꼽아 가장 많았고, '인사문제'(11%), '서민정책 미흡'(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등도 거론됐다.

갤럽은 "박 대통령의 기존 지지층에도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여파가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민은 문서의 사실 여부와 별개로 청와대에서 그런 문건이 작성되고 비선실세라 불리는 사람이나 대통령의 동생이 검찰에 출두하는 등 일련의 사태를 엄중히 보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15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이런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15일 발표된 2주차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전주 46.3%에서 39.7%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