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음주를 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의 음주사실은 본지가 자난 8일 단독제보를 받고 대한항공 홍보실에 확인 취재했던 내용이다.

일부에서 다음날 언급했다가 곧바로 삭제했지만 본지는 해당기사를 그대로 유지했다.

조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땅콩 회항’ 사고를 치던 지난 5일 비행기 탑승 전 술을 마신 것이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조사에서 조 전 부사장은 "탑승 당시 술을 마셨느냐"는 질문에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비행기에 오르기 전 저녁 식사 때 지인들과 와인 한 병을 나눠 마시면서 2잔 정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사건 당시 절제력을 발휘하지 못할 만큼 음주량이 많아 취한 상태로 보일 만큼 심각했다. 국토부 조사에서는 음주량을 줄여서 대답한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는 승객에게 술 냄새가 나거나 혼자 10m 정도를 걸어보게 해 비틀거리면 발권을 거부하는 등 음주자의 탑승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사전에 VIP가 탄다는 사실을 기장에게 알려 탑승에 문제가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노조는 승객 중에 고위 임원이 탄다는 얘긴 전해들어 알고 있었고 보통은 의전담당이 있다고 전했다.

조 전 부사장이 지인이라고 밝힌 사람들이 의전 관계자들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시 항공사측은 조 전부사장에 대해 음줒를 한 탑승객에게 실시해야하는 걸어보도록 하는 조사를 하지 않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오너의 자녀에 대해 음주를 했는 지, 또 했다는 사실을 알았어도 제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 전 부사장은 전날(14일) 지난 5일 뉴욕 JFK공항 회항 당시 고성을 지르며 승무원과 사무장의 무픞을 꿇리고 밀치는 등의 행동 끝에 탑승게이트로 회항시켜 사무장을 하기시킨 것과 관련 사과하러 승무원과 사무장집을 찾았으나 이들이 없어 만나지 못하고 쪽지만 남기고 돌아왔다.

한편 대한항공 홍보실의 대응이 조 전 부사장 감싸기로 일관하고 불성실한 취재응대, 조 전 부사장 국토부 조사전 언론통제 등 월권행위를 일삼아 오너에겐 종노릇하면서 언론에는 갑질을 한다는 비난을 샀다.

이와관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홍보실 라인을 좀더 일찍 재정비하지 못한 것도 대 언론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후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후 임원 인사 때 손질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