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이 끝내 사망하면서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한 것으로 알려진 송파구의 한 병원이 논란에 휘말렸다.

발단은 신해철을 지난 2009년 송파구 가락동의 스카이병원이 위밴드 수술을 집도했고 이달 19일 장협착증이 발견되면서 위밴드를 제거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위밴드 수술과 장협착증의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았고 소속사도 그같은 입장을 발표했지만 끝내 신해철이 사망하면서 신해철을 치료했던 병원으로서 이름이 다시 거론되고 있는 것.

신해철은 지난 19일 장협착증 뱔견으로 위밴드를 제거수술을 받았다. 이후 신해철이 가슴과 배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고 22일에는 패혈증으로 1차 심정지가 왔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신해철은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장 염증 제거수술을 받았지만 위독한 상태였다.
이에 일각에서 신해철이 위 밴드 수술을 받아서 그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병원측 과실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위 밴드 수술을 한 스카이병원 측은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스카이 병원 측은 24일 "신해철이 스카이 병원에서 받은 위밴드수술로 인해 의료사고를 당해 생명이 위독하게 됐다는 찌라시는 근거 없는 낭설"이라며 "이미 변호사를 고용해 법적인 대응책을 마련했고, 병원 이미지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어 철저하게 규명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신해철은 22일 오전 심장 통증을 호소해 서울 송파구 스카이병원으로 이송돼 입원해 있던 중 병실에 쓰러졌고 오후 1시경 갑작스런 심정지가 와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아산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의료진은 검사를 통해 복막염, 복강 내 고압, 심장압전을 확인하고 오후 8시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신해철의 소속사 측은 "수술 후 신해철의 혈압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아직 의식이 없고 동공반사도 여전히 없는 위중한 상태"라며 "향후 뇌손상 정도를 최소화하고자 여러 과의 협진을 받아 노력하고 있으며, 회복 정도는 장기간의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시나위 신대철이 사람죽이는 병원 문닫을 각오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의료과실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신해철이 사망하면서 스카이병원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신대철은 또 27일 신해철의 사망 직후에는 신해철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신대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를 떠나보내다니 믿을 수가 없구나. 이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만 해철아 복수해줄게"라고 적었다.는 글을 남겨 팔로워들의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