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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기업 1차부도, 건설업계 "올 것 왔다" 긴장 |
| 조석래 회장 "좋은 방향으로 생각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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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사돈기업인 효성그룹의 건설계열사 '진흥기업'이 결국 1차 부도 처리됐다.
진흥기업이 이날 최종 부도처리되면 사실상 워크아웃을 추진하기가 어려워져 모그룹인 효성그룹의 자금 지원 여부가 주목된다.
진흥기업 채권단 중 제 2금융권은 50여곳이며 전체 채권액중 2금융권 비율은 60% 이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15일 금융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채권단에 워크아웃(채무상환동유예)를 신청했던 진흥기업은 만기가 도래한 견질어음 190억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다.
지난해 6월 건설사 신용위험평가에서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는 43위를 기록했던 진흥기업은 최근 부동산과 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자금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1959년 설립된 진흥기업은 2008년 1월 효성그룹에 매각됐다. 이후 효성그룹이 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했지만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로 유동성난을 벗어나지 못했다.
진흥기업은 2009년에는 영업적자 410억원, 순손실 1500억원을 기록했다.
모기업인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은 이와관련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지원에 나설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제 5단체장 만찬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좋은 방향으로 긍정적인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힌편 중견건설사인 진흥기업의 1차 부도로 이날 증시에서는 건설주가 동반 폭락하는 등, 다른 중견건설사들도 유사한 길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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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3 금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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