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은 11일 당정회의를 열고 최근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정내 아동학대에 대처하기 위해 경찰에 전담수사팀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정책위의장은 11일 회의직후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아동보호기관의 중앙관리시스템 구축을 조속히 완비하기로 하는 등 대책을 논의했다"면서 "아울러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담 공무원 5000명도 추가 증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각 지방 경찰청에 성폭력 특별수사대처럼 '아동 학대 사건의 전담 수사팀'을 지정할 경우 전문적, 맞춤형 수사를 통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엄정히 처벌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여성변호사회 등이 참여하는 다자 협의체를 구성해 피해 아동에 대한 치료와 법률, 의료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