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실시된 올해 대입수능시험에서 만점자가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2014년 대입수능시험 인문계열 만점자는 32명, 반면 자연계는 1명에 불과했다.

놀라운 일은 자연계의 유일한 만점자가 서울대에 떨어졌다. 만점을 받아도 떨어지는 일이 발생해 달라진 입시제도의 단면을 보였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자연계 만점자 전봉열씨의 사연이 인터뷰로 소개됐다.

전씨는 '서울대 불합격하셨다는 소식 듣고는 인터뷰 안 하실 줄 알았는데 괜찮냐'는 질문에 "잠깐 하는 건데요 뭐"라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전시는 불합격 소식 듣고는 조금 놀라셨죠라는 질문에 "저도 주변에서 많이 붙을 거라고 했는데 막상 떨어지니까 놀라기도 했고 아쉽기도 했는데 떨어질 만하니까 떨어졌겠죠"라며 "인정하고 그냥 마음 편하게 있어요"라고 했다.

김현정 pd가 '굉장히 낙심해 있으실 줄 알았는데. 재수, 삼수 이렇게 하다보니까 좀 담대해진 거죠'라고 물었고 전씨는 "예, 그런 면도 좀 있는 것 같아요"라고 대답했다.

그는 서울대 의대는 떨어졌지만 연대 의대는 수능만 100% 보니까 합격이 당연히 되는 거죠라고 묻자 "네, 합격했어요. 오늘 등록금까지 냈다"고 했다.

진행자가 '나저나 서울 의대는 만점자가 왜 떨어졌을까요?'라는 질문에 그는 "붙을 줄 알았는데 막상 떨어지고 나니까 떨어질 만한 이유가 되게 많았다"며 "면접이 밖에서 한 2분 정도 제시문 보고 들어가서..."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물어보고자 하는 글의 내용이요.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무슨 데이터, 빅데이터라고 주제가 있는데 세계지도가 주어졌어요. 거기에 독감 발병률이 적혀있고 지도를 해석해 보라고도 했어요"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