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법무비서관에 법무법인 태평양의 김종필 변호사(52. 사시 28회)가 임명됐다.
대구 달성고와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 변호사는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를 거친 판사출신 변호사다.
김 비서관은 지난 12월 물러난 이혜진 전 비서관의 후임으로 지난 8일부터 청와대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김 변호사는 판사로 재직시 이명박 정권의 민주주의 후퇴로 상징되는 사건들을 주로 판결해 논란이 일었다.
2010년 행정법원 부장판사 재직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54명의 유죄판결을 한 공로로 일본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유영 판사 후손이 낸 '친일 반민족행위자 결정 취소소송'에서 유 판사 후손의 손을 들어줘 사법부가 친일파의 손을 들어줬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방부 불온서적 지정 사건에서는 파면을 받은 군법무관들이 낸 징계취소소송에서는 "헌법소원을 할 권리는 법률에 보장되지만 국가안전보장을 위해 제한할수있다. 군법무관을 비롯한 모든 군인은 상관 명령에 복종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

또 황지우 한국예술학교총장 교수직박탈 사건에서도 "교수직은 당연히 상실되는 것으로 보아야한다"고 판결했다.

2000년 서울지법 형사1단독 판사로 재직할 때는 이현세 작가의 '천국의 신화'가 음란성과 폭력성이 인정된다며 이 작품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미숙한 청소년에게 잘못된 성관념을 심어주고 가치를 왜곡시킬 수 있다며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한편 김행 전 대변인의 사퇴로 공석중인 대변인에는 신문방송학과 출신의 인사와 친박 정치인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