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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기장도 안전철칙 아는데~" 책임전가 논란
책임 소재 논란 대비 벌써부터? 유족들 반발 예상
2013년 11월 16일 (토) 23:11:03 안중원 shilu@news-plus.co.kr

남상건 LG전자 부사장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충돌사고와 관련돌 사고와 관련, 무리한 운행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박인규(58) 기장과 고종진(37) 부기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풍납동 현대아산병원 빈소를 찾아 조문한 남 부사장은 빈소 앞에서 브리핑을 통해 무리한 운행과 구본준 부회장의 탑승계획에 대해 부인하며 선긋기를 시도했다.

남 부사장은 야구경기 참관을 위한 구본준 부회장 등 고위인사를 태우고 가기위해 헬기를 띄운 것 아니냐는 의혹에 "운향계획이 오전 9시와 10시30분 두대를 띄우려 했다. 이날 출발하는 헬기는 2대였고 사고헬기는 칠러(대형공조시스템) 공장을 방문하기 위한 헬기였다"고 밝혔다. 

구본준 부회장의 야구관람 계획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그는 "전 10시30분 출발하는 다른 헬기에는 자신이 타기로 했고 구본준 부회장은 이 헬기에 탑승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남 부사장은 또 헬기를 무리하게 운행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박인규 기장의 판단에 따라 운행이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원래 헬기는 김포에서 이륙해 잠실 선착장에 내렸다가 갈 계획이었다"며 "발 두시간 전인 오전 7시께 안개가 있으니 김포에서 출발할 지도 모른다 했다"며 "오전 8시께 안개가 사라지고 있어 문제가 없다. 출발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김포에서 출발하기 위해 탑승 예정자들이 준비를 했으며 김포에서도 이륙을 위한 수속절차를 밟았다"며 "시계가 좋아져 기장이 잠실로 비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지방항공청도 시계가 좋았다고 발표했다"며 "LG전자는 안전을 최우선 하고 있으며 기장들도 이를 철칙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파크 옥상비행장에 착륙하려던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을 피한 채 얼버무렸다.

남 부사장은 김포에서 출발할 생각이 있었다면 미리 김포로 이동했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운행에 대해선 기장이 판단한다. 일기에 따라 한 시간 전이고 두 시간 전이고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야구대회는 더 늦은 시간에 열리기 때문에 구 부회장은 사고 헬기 이후 다른 헬기로 이동할 계획이었다"며 "사고 헬기는 임원 4명이 전주 칠러사업장을 방문하기 위해 운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전운항 무시 지적에 "LG전자는 안전을 우선시하고 있고 기장들도 이를 철칙으로 알고 그렇게 해왔다"며 "급히 운행할 일은 아니었는데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는 블랙박스를 통해 조사를 더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남 부사장은 전적으로 기장의 잘못으로 보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피한 채 급히 자리를 떠났다. 남 부사장은 "추가적으로 확인되는 얘기가 있으면 추후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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