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신임 사장에 환경부 출신인사가 임명됐다.
매립지 사용 연장을 요구하는 환경부와 서울시의 압력이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매립 기한 연장을 놓고 인천시와 서울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부의 선택은 환경부 출신인 송재용 신임 사장이 임명됐다. 송 사장은 환경부 환경정책실장 출신으로 인천과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인물이어서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송 신임 사장은 단국대 지역개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환경부 녹색환경정책관, 상하수도정책관 등을 지냈다.

송 신임 사장 선임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천시민들은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민들은 "환경부가 서울시 입장만 대변하면서 정작 피해자인 인천시민의 외침에는 귀를 틀어막고 있다"고 거센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인천연대 측은 집회, 민원, 홍보, 연대 등을 통해서 반드시 매립 연장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을 강고하게 전개한다는 입장이다.

인천시도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애초 우려했던대로 환경부 출신인 송재용 신임 매립지공사 사장이 임명됐다"며 "인천시는 참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서울시가 수도권매립지 매립기한 연장을 줄기차게 요구하는 가운데 송재용 신임 사장이 내놓을 해법이 무엇일지 인천시민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