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 후 첫 전국 단위 선거인 4월 재보선이 치러진다.

공식선거운동은 13일간이었지만 후보들은 두달여 동안 표밭을 누비고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당선이 유력한 후보들이 하나같이 거물급이어서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며 정치지형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서울 노원병에서는 '힘있는 여당 후보론'을 앞세운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와 '새정치 실현'을 내건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허준영 후보는 중앙당 지원을 받으며 "지역발전를 위해 세비를 쓰겠다"며 진정한 일꾼을 선택해달라고 표심을 공략했다.

안철수 후보는 "새정치에 씨를 뿌리고 꽃을 피울려 한다"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 부탁드린다"고 했다.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는 쏟아지는 빗속에서 선명야당, 박근혜 정부 견제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는 노회찬 후보의 삼성 X파일 사건 무죄를 주장하며 상계동 발전을 위해 애써온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막바지 표심잡기에 힘을 쏟았다.

부산 영도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의 '대세론'에 맞서 민주당 김비오,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가 역전을 노리고 있다.

충남 부여*청양 역시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를 민주당 황인석, 통합진보당 천성인 후보가 추격하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국회의원은 3명이지만, 정치적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민주당의 새 지도부 선출과 맞물려 신당 창당 등 야권 재편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대선캠프를 총괄했던 김무성 후보의 국회 재입성은 여권내 권력구도변화는 물론 인사잡음 등으로 느슨해진 당정청에 고삐를 다잡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