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30일(토) 개막됐다. 개막전에서는 두산이 만루 홈런 2개로 지난해 챔피언 삼성을 완파했다.
나머지 3경기에서는 모두 역전극이 펼쳐져 팬들을 즐겁게했다.

대구에서 두산은 홈팀 삼성 선발 배영수를 맞아 오재원이 1회 2사만루 상황에서 시즌 1호 홈런을 날렸다. 두산은 4회 투아웃 만루에서 김현수가 또 다시 홈런을 날렸다.

두산은 개막전 최다인 2개의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개막전 최다승 기록을 19승으로 늘렸다.

LG 정성훈도 만루 홈런으로 SK를 제압했다. 8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역전 만루포를 터뜨리며 7대 4 승리를 이끌었다.

7회 등판한 유원상은 공 한 개만 던지고 최소투구 승리를 기록했다.

KIA는 넥센과 난타전 끝에 지긋지긋한 개막전 8연패 사슬을 끊었다.

나지완이 2점 홈런을 포함해 3안타 5타점, 이적생 김주찬이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과시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내년부터 신축 구장을 사용하는 KIA는 마지막 무등경기장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박종윤의 역전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한화를 눌렀다.

이날 개막 4경에서 홈런 7개가 터지며 개막전 최다인 54득점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