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신한은행지부(위원장 유주선)는 창구직원 등 무기계약직의 노조가입을 추진한다.

신한은행 노조지부는 "현장 간담회와 내부 토론회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조합원 범위를 무기계약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신한지부는 최근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무기계약직의 노조 가입을 올해 핵심 사업계획으로 결정했다.

그동안 내부적으로 대졸 정규직 직원들의 정서를 감안해 무기계약직은 조합원 범위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한국씨티은행지부와 SC제일은행지부가 무기계약직 가입을 허용하면서 대다수 은행노조들이 무기계약직을 조합원으로 받아들이는 추세다.

신한은행 노사는 이와 함께 올해 초 창구텔러인 RS(retail service)직군 전원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향후 계약직 채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지부는 이번 결정으로 직원간 위화감을 줄이고 조직에도 활성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부는 4~5월께 정규직 조합원들에게 해당 사업에 대한 홍보를 시작해 하반기에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올해 안에 노조가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가입대상은 RS직군 2,100여명과 본점 부서 사무지원직 400여명 등 2,5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