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내내 특헤 의혹을 받으며 그룹의 사세를 키우며 날았던 롯데그룹이 일감몰아주기 중단을 선언하며 몸사리기로 급선회했다.

롯데그룹은 25일 일감 몰아주기의 비판대상이었던 계열사와 거래관계를 청산한다고 선언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취임사에서 창조경제는 경제민주화를 이뤄야만 꽃을 피울수 있다고 발언하자 마자 신속하게 이뤄졌다.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는 "롯데시네마의 매점 사업을 해왔던 시네마통상과 시네마푸드, 유원실업의 매점 사업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시네마푸드와 시네마통상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이자 롯데복지재단이사장인 신영자씨가 최대주주다. 

시네마푸드는 신씨가 33%의 지분을 갖고 있고 신 총괄회장의 동생인 신경애(5.44%), 선호(5.44%)씨도 관계하고 있다.

씨네마통상은 신영자씨가 28%의 지분으로 1대 주주이며 유원실업은 신 총괄회장의 부인인 서미경씨와 딸 신유미씨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서씨는 롯데그룹에 샤롯데 씨어터를 만들게 할 만큼 뛰어난 미모로 신 총괄회장의 부인이 된 미스롯데 출신이다.

시민단체들은 그러나 롯데그룹이 취한 조치는 향후 닥쳐올 경제민주화 바람을 피하려는 것으로 보다 ㄱ그술책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에 대해 계열사인 유통할인점들이 막대한 밀어주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직 롯데그룹 법무팀에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신 총괄회장이 매입해놓은 땅에 할인점 확충을 하는 방식으로 임대료를 지급해 계열사가 오너를 위한 밀어주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형프랜차이즈업계도 최근 꼬리를 내렸다. 뚜레주르를 운영하는 GJ에 이어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업계 1위 SPC도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에 반발했다가 최근 잇달아 수용의사를 밝히며 꼬리를 내렸다.

또 대한제과협회를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도 최근 취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