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영화배우 가운데 최초의 속도위반자는 신성일 - 엄앵란 커플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신성일은 MBC 월요일 '배우토크클럽'에 출연해 1964년 부산 다대포에서 영화 촬영을 끝내고 서울로 올라가기 전 일을 냈다.

신성일은 스텝들이 배우 보호를 위해 방문 앞에서 화투를 하며 진을 쳐 도저히 나갈 수 없는 상황에 목숨을 건 모험을 감행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옆방에 엄앵란, 그 옆방에 처제가 잠을 자는 곳이었다며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니 까마득한 천길 낭떠러지였지만 다행히 옆방쪽으로 디딜 곳이 있어 딛고 넘어가 창문을 두르려 엄앤란을 불렀다고 했다.

엄앵란이 창문을 열자 신성일은 자신도 모르게 창문 안으로 뛰어들어갔다며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자신도 놀랐다고 말했다.

그날 밤 신성일은 엄앵란과 동침했고 그 때 아이가 생겼고 그해 겨울 결혼을 발표하고 결혼했다고 밝혔다.

신성일은 "내가 속도위반을 하니 그 다음에 장동건이 하더라"며 장동건의 속도위반 사실도 폭로했다.

신성일은 이어 "엄태웅도 3개월 빨리 했더라"며 후배들의 속도위반을 소개했다.

황신혜도 이에 신성일에게 자신을 손짓을 가리키며 속도위반을 했다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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