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2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일가 재산만 2조3천억원"이라고 밝혔다.

우 공보단장은 또 "정수장학회와 영남대, 육영재단 등 강탈한 재산을 포함해 영향력있는 재산까지 합하면 약 4조원대의 부자 후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박근혜 후보 첫번째 검증 시리즈라는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향후 박 후보의 검증시리즈를 발표를 이어가 검증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우 단장은 "1조원대가 넘고 최다 4조원대에 달하는 재산을 가진 박 후보가 과연 서민 운운할 수 있느냐는 점을 다시한번 지적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를 보더라도 결국 대통령이 되고 나면 부자를 중심으로 재벌을 중심으로 정책을 펼 수 밖에 없는 존재론적 이유가 여기 있다"고 지적했다.

우 단장은 별도자료를 통해 박 후보와 박 후보의 동생인 지만씨의 재산이 무상으로 취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의 경우 선관위 재산신고에는 21억8100만원으로 신고했다. 민주당은 박 후보가 현재 살고 있는 강남구 삼성동집은 1982년 경남기업 신기수 회장에게서 무상으로 받은 성북동 집을 팔아 마련한 것이며 1979년 청와대 비서실 금고에서 발견된 박정희 비자금 일부를 받은 6억원도 당시 강남의 30평짜리 아파트 30채를 살 수 있는 거액이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측은 또 박지만 서향희씨 부부 재산이 이지(EG)지분 1107억원과 서울 청담동의 한 빌라매매가 27억원을 합해 1134억원이라며 박태준 전 포철(포스코) 회장의 도움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땡전 한 푼 안들이고 천억 원대의 부자가 됐다고 비난했다.

다음은 검증후보 발표 전문.

■ 박근혜 후보 검증 시리즈①-박근혜 후보 친인척의 규모 및 재산형성 과정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의 부패와 무능, 민생파탄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기본 기조를 갖고 진행하고 있다. 또한 두 번째는 문재인, 박근혜 후보 두 분 중 누가 더 적임자인가에 대한 검증의 과정이 이 선거의 두 번째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검증 첫 번째 시리즈로 박근혜 후보가 절대 서민을 대변하는 후보가 될 수 없는 이유, 그리고 재산 형성 과정의 도덕성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친인척 일가들의 재산내역을 보면 박근혜 후보의 직계형제 재산은 시가가 아니라 장부 상의 가격으로 총 4천638억이다. 어마어마하다. 여기에 친인척은 외사촌 일가를 중심으로 8천836억이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강탈한 재산, 정수장학회, 영남대학교, 육영재단은 비록 공익법인의 성격을 띠고 있으나 영향력 하에 있는 재산을 다 합하면 2조8천억이다. 그래서 박근혜 후보 일가의 재산만 따진다면 1조3천억이고, 강탈한 재산을 포함해서 영향력 있는 재산까지 다 합하면 약 4조원 대의 부자 후보이다.   이 정도의 재산을 가지고 있고 운영하고 있는 박근혜 후보 일가가 서민후보 운운할 수 있느냐는 점에서 상당히 문제점이 있다. 과거 이명박 대통령이 엄청난 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문제가 됐을 때 전재산을 헌납하겠다고 해서 2007년에 청계재단 설립을 공약한 적 있다. 그때에 비하면 오히려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의 재산은 박근혜 후보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1조대가 넘고 최다 4조원대에 달하는 재산을 가진 박 후보가 과연 서민 운운할 수 있느냐는 점을 다시 한 번 지적하고자 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를 보더라도 결국 대통령이 되고 나면 부자를 중심으로 재벌을 중심으로 한 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는 존재론적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8촌 이내의 친인척을 관리하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영부인의 경우 6촌 이내의 친인척을 관리하도록 돼있다. 우리가 계산한 것은 8촌이 아니라 5촌 이내 친인척만 조사한 것이다. 그런데 1조 3천 억원의 재산이 나온다. 이 일가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이권에 개입하고, 또한 여러 가지 방식으로 부를 증식할 가능성은 없는가 하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경제구조에서 상당히 우려된다. 경제민주화에 소극적인 이유는 바로 이런 존재론적 이유 때문이라는 것을 국민들게 보고하기 위해 말씀드린다.   더 심각한 것은 강탈과 무상증여, 불법증여로 이뤄진 재산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에 더욱 심각성이 있다. 잘 아는 것처럼 전두환 대통령이 정권을 찬탈한 이후 청와대 금고에서 6억원의 돈을 무상으로 증여받은 바 있다. 그 6억 원의 용처, 어디에 썼는가. 그때 세금은 냈는가. 그 뿐만이 아니다. 박근혜 후보의 82년도 집은 당시 경남기업의 신 회장이 자기 땅에 집을 지어 무상으로 증여했다. 바로 그 집이 모태가 되어 지금 박근혜 후보의 재산 21억원 중 부동산 가격이 18억에서 19억에 달하는데 결국 박근혜 후보 재산의 70-80%는 무상증여로부터 이뤄진 것이다. 과연 이분들이 재산 형성과정에서 강탈과 무상증여로 축적한 재산이 과연 부의 축적의 정당성이 있느냐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 것이다.   강탈된 재산들을 보면 주로 정수장학회, 영남학원은 잘 아시겠지만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과연 국민들이 이들의 부의 축적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공정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겠는가 하는 점에서 박근혜 후보는 심각한 하자가 있는 후보라는 점을 국민께 말씀하고자 한다.   진정한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재벌과 부자들의 집요한 로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후보는 문재인 후보다. 대한민국에서 변호사 생활을 30여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산이 12억에 불과한 변호사가 과연 있겠는가 하는 점에서, 적어도 재산문제에 있어서 경제민주화에 있어서 공평한 경제사회를 만든다는 담론에 있어서 박근혜 후보보다 문재인 후보가 훨씬 정당성과 도덕성에서 앞서가는 후보라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린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 달라 호소 드린다.                                   2012년 12월 2일 문재인캠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