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단일화 협상중단 책임을 놓고 민주통합당 문재인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정면 충돌 속에 박근혜 지지층을 뺀 리얼미터 일일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와의 격차를 더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15~16일 이틀간 박근혜 지지층을 제외한 야권단일후보 조사에서 안철수 49.4%, 문재인 42.4%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 안 후보가 47.0%로 문 후보(43.9%)에 역전한 뒤 하루만에 격차를 더 벌인 것이다.
안 후보는 전날보다 2.4%p 상승한 반면, 문 후보는 1.5%p 하락했다.

박근혜 지지층을 포함한 조사에서는 문재인 42.4%, 안철수 38.9%로 조사됐다. 하루전과 비교해 문 후보는 1.0%p 하락하고 안 후보는 0.9%p 올랐다.

다자구도 및 양자구도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자구도에서는 박근혜 43.0%, 안철수 25,5%, 문재인 25.4%였다.

박 후보는 전날보다 1.4%p 떨어진 반면, 안 후보와 문 후보는 각각 0.3%p, 1.3%p 상승했다.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48.4%, 박근혜 42.6%였다. 전날에 비해 박 후보는 2.3%p 떨어졌고, 안 후보는 2.0%p 올랐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49.2%, 문재인 44.2%였다. 박 후보는 1.1%p 떨어졌고 문 후보는 1.4%p 올랐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