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강서연기자]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둔 가운데도 태풍 '볼라벤'의 여파로 곳곳은 아직도 복구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가태풍센터는 11일 제16호 태풍 산바가 이날 오전 9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1530㎞ 해상에서 발생했다며, 이에 16호 태풍 '산바'가 추석을 앞두고 영남지역 동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 16호 태풍 산바는 현재 중심기압 1004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18m, 강풍반경 200㎞의 약한 소형 태풍이지만 오는 16일 오전께는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초속 40m의 강한 태풍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9월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서 물러나는 시기여서 이때 발생한 태풍이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북상해 한반도에 직·간접 영향을 주며, 예상 경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

태풍은 일반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서로 확장하면 태풍이 중국쪽으로, 수축하면 일본쪽으로 방향을 꺾는다. 올해는 한반도에 걸쳐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형성하면서 '볼라벤'과 '덴빈' 등의 강력한 태풍들이 서해 방향으로 진로를 잡았다.

이에 따라 제16호 태풍 산바는 서해안이 아니라 동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