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내보다 처제를 더 좋아한다는 사연이 전파를 타 막장의 진수를 보였다.
10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 '개콘' 네가지 팀 김준현, 허경환, 김기열, 양상국이 출연해 사연 의뢰자들의 고민을 함께 하며 해결방안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는 한 여성이 "남편이 바람났다"는 사연을 갖고 나왔다.
남편이 자신보다는 26살, 22살 여동생 두 명을 훨씬 좋아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밤마다 여동생들과 심야영화를 보러 데이트를 나가는가 하면 여동생들의 허리를 뒤에서 감싸안고 자신 앞에서 여동생에게 "처제. 나 한 번 안아줘. 뽀뽀"라는 애교와 애정섞인 말도 서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내는 "오늘 동생이 우리 아기 안고 있었는데 동생 앞에 가서 뽀뽀해달라고 입을 내밀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공개했다.

이에 남편은 스토리 내막은 좀 다르다. 아기를 어렵게 재워 놓으면, 처제들이 아기들한테 뽀뽀를 해서 깨우길래 자꾸 그러면 내가 뽀뽀해 버린다는 식으로 장난을 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날 아내는 "요즘 육아가 한창 힘든데 제 앞에서 남편이 저런 식이라 속상하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남편은 아내의 마음을 모두 전해 들은 후 아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다시는 서운하지 않게 하겠다고 진심을 다해 사과했다.
이를 본 여성 네티즌들은 "역겹다, 화가 치밀어 잠이 안온다"는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처제 고민 사연은 한 표 차이로 지난 주 1승한 '잔소리 아빠' 사연을 이기지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