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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로 꽁꽁, 경찰은 연행, 밀양 송전탑공사 폭행 한전 묵인
2012년 09월 07일 (금) 20:29:11 [조회수 : 1075] 김용수 ysk@news-plus.co.kr

70대 노인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밀양 송전탑 공사가 또다시 폭력사태로 치달았다.

   
7일 오전 7시쯤 경남 밀양시 단장면 동화전 마을 인근 송전탑 공사 예정지에서 김정회 단장면 주민대책위원장이 한국전력 시공사 인부에 의해 몸을 줄로 묶인 채 20여 분간 감금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송전탑 반대 밀양시 4개면 주민대책위원회는 김 위원장이 공사 현장 관계자들에게 철재 원통에 몸이 묶인 채 경찰에 연행됐으며,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주민 손모(44) 씨도 시공사 직원에게 배를 수차례 가격당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현장에 배치된 경찰이 김 위원장을 줄로 묶은 시공업체 관계자는 연행하지 않고, 오히려 줄에 묶인 김 위원장을 끌고 갔다며 경찰의 태도를 비난했다.

주민대책위는 관련 동영상을 경찰에 증거로 제출했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시공사 직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주민들이 포크레인에 설탕을 붓는 등 공사용 시설물을 훼손하려는 것을 목격해 현행범으로 붙잡기 위해 잠시 묶어 놨다가 금방 풀어줬다"고 말했다.

현재 밀양경찰서는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전측 하청업체의 폭력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지난 8월 25일에는 주민들과 함께 공사 저지에 나선 밀양시의회 문정선(45·여) 의원이 시공사 직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당시 시공사 측은 문 시의원을 깔아뭉개고 폭행하는 야만적 태도로 비난을 샀고 특히 한전은 폭력사태 발생에도 팔장만 낀 채 수수방관하고 있어 배후에서 폭력을 써서라도 공사를 강행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사에 찬성하는 일부 주민들은 대책위 활동을 방해하면서 양측간에 충돌도 생기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한전을 비난했다.
민주당은 "밀양 송전탑 문제는 이미 국회차원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다뤄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공사강행을 시도하고 주민을 폭행한 한전의 책임자 사죄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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