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AA-는 전체 21단계 신용등급 가운데 네 번째 단계로, 지난주 무디스가 부여한 Aa3 등급과 같은 수준이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피치가 7년 만에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면서 우리나라는 15년 만에 외환위기 이전 수준의 신용등급을 회복했다.

이번 등급 상향으로 우리나라는 일본이나 중국보다도 한 단계 높아졌다.
특히 일본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주요국의 신용등급 강등 추세 속에 2개 신용평가사 등급 상향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불안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와 낮은 실업률,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건전재정 기조가 지속되고 국가 채무가 줄어든다면 추가 등급 상향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