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수술자의 아픔을 이제는 떳떳이 세상에 알리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KBS Joy 트랜스젠더 토크쇼 'XY 그녀'가 6일 첫 전파를 탔다.

이 프로그램은 성(性)을 바꾼 사람, 트렌스젠더의 세계를 다루고 그들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한다.
XY 그녀'는 트렌스젠더의 집단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남자와 여자로 두 성을 살아본 트랜스젠더가 이젠 소수자로 음지에 갇혀있던 생활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변화의 시간을 담는다.

남자의 몸으로 태어나 여자의 삶을 살고 있는 트랜스젠더들이 남녀의 심리 차이로 인해 생기는 연인간의 갈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XY그녀들의 사랑과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신동엽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첫 방송 진행을 맡아 평소 절친으로 알려진 국내 첫 커밍아웃 연예인 홍석천과 함께 아슬아슬한 토크를 진행했다.

한편 일부 시민단체는 청소년 성정체성에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여의도 KBS 본관앞에서 'XY 그녀'의 방송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참교육어머니전국모임, 바른교육교수연합 등 학부모와 교육자 등 237개 단체로 구성된 ‘트랜스젠더 부추기는 KBS 반대 국민연합’은 6일 낮 12시, 1시 KBS 본사 정문 앞과 KBS Joy 정문 앞에서 방송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8월 31일과 9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방송중단 촉구서한과 서명서를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대해 제작진은 소수자에 대한 인권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차원에서 방송을 예정대로 강행키로 했다.
제작진은 현재 4편까지 녹화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