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의 이혜정이 사업실패로 알코올 중독과 고시원 생활까지 하며 고통을 겪었던 사실을 털어놨다.
이혜정은 5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사업실패로 매일 술 없이는 잠을 못 잤다. 알코올중독 수준이었다. '왜 안 좋은 일은 나한테만 일어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패션 사업을 했지만 미국발 금융 위기로 사업이 실패했다는 것이다.

이혜정은 "사업실패 당시 전화소리에도 민감했다. '내가 왜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들더라. 원망 끝에 극단적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폭음으로 인해 3개월 동안 살이 20kg 이상 쪄 100kg까지 체중이 늘었던 이혜정은 다이어트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일과 대부분이 운동인 이혜정은 운동하기 가까운 곳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이혜정은 미국에서 잠시 한국을 찾은 딸과 고시원 생활 중이었다.

그런가하면 이혜정은 이날 방송에서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이혜정은 "이혼한 지 1년 남짓 됐다. 심장이 아프다는 게 이런 거란 걸 깨달았다. 아직 딸은 15세다. 딸이 가슴 아플까봐 이혼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 상황 봐서 언젠간 딸에게 이혼 사실을 알릴 생각이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혜정은 이혼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이유로 각자 길을 가기로 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됐다"며 "내게 좋은 인연이 다가온다면 딸에게 새로운 아빠를 만들어 줄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