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경남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파죽지세의 대세론이냐, 전직 경남지사의 뒤집기냐. 부산 경남 지역의 대표성을 놓고 창원에서 맞붙은 경남 순회경선은 문재인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향후 경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거라는 판단 속에 후보들의 득표전은 치열했다. 문 후보는 대세론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문 후보는 경남의 아들 저 문재인이 다른 지역에서도 당당하게 지지받을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했다.
경남지사를 지낸 강력한 경쟁자 김두관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공세의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국민이 원하는 혁신은 사라지고 패거리 주의와 패권정치가 난무하고 있다."고 문 후보를 겨냥했다.

손학규 후보도 패권주의 논란을 언급하며 문 후보 견제에 가세했고, 정세균 후보는 지역 공약으로 표심에 호소했다.

문 후보는 김 후보와 초박빙의 접전을 벌인 끝에 7연승을 거뒀다.
문 후보는 득표율은 45.1%를 얻어 1위에 올랐고 문 후보를 1.2%차까지 맹추격한 김 후보가 2위를 기록했고 손학규ㆍ정세균 후보가 뒤를 이었다.

문 후보가 경쟁 후보의 뒤집기를 허용하지 않은 채 선두자리를 고수하면서 향후 경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모습이다.
하지만 경남 경선까지 누적 득표율은 45.9%. 지난 전북 경선에서 무너진 과반선을 회복하는 데 실패하면서 결선투표가 열릴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이제 관심은 오는 6일 광주ㆍ전남 경선에 쏠리고 있다. 민주당의 정치적 기반이자 14만명에 육박하는 선거인단이 몰려 있어 결선투표 여부를 비롯한 경선 판세를 좌우할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 문 후보와 경남에서 저력을 보여준 김 후보,

중간판세 2위의 손 후보, 유일한 호남 주자인 정 후보 등 네 명의 주자들은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