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스타배우 구본승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시원하게 털어놨다.
구본승은 4일 오전 방송된 MBC TV '기분좋은 날'에 출연해 오랜 시간동안 공백기를 지내면서 생겨난 각종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구본승은 "어느날 잡지사의 기자가 '신내림을 받은 것이 사실이냐'며 전화를 해왔다. '강남에서 호스트 바'를 한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취재를 당했던 적이 있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오르내릴 수밖에 없던 얘기 같다. 웃음으로 잘 넘겼다. 그렇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직업이 그렇다 보니까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고 입장을 전했다.

MC 김한석이 재벌2세의 피가 섞였다는 항간의 추측도 거론했다.

김한석이 "재벌 2세의 아들이라는 루머도 있었다"고 운을 뗐다. LG그룹 구본무 회장과 비슷해서 항간에 자주 오르내린 것을 염두에 두고 물어본 것.

이에 대해 구본승은 "심지어 친형의 이름이 기업체 간부의 이름과 같다"며 "구씨라는 성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 요즘에는 구씨 성을 가진 연예인이 많아서 뿌듯해하고 있다"고 받아넘겼다.

그는 공백기를 가진 이유에 대해 "껍데기 속 나를 찾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늦깍이 총각인 자신의 결혼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외로움을 느끼는 듯한 구본승은 정성을 다해 카드를 뽑았다. 점술가는 "구본승은 대화와 느낌이 통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예쁜 여자도 좋아한다. 그러나 결혼은 많이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은 40을 넘어서 한다. 올해 12월 인연이 온다"고 말했다. 이에 구본승은 "지금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연인이 될 가능성이 없다고 하니까 지금 있는 여자 전호번호는 다 지워야겠다"고 농담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