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3일 "8월 다섯째주 주간집계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안철수 서울대생명과학대학원장과의 대선주자 양자대결에서 19% 하락한 46.8%를 기록해 46.3%(▲1.0%p)를 기록한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 0.5% 차의 초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 주 화요일 전태일재단 방문이 무산됐고, 수요일에는 홍사덕 전 의원이 유신 관련 찬양 발언을 하면서 주 후반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2.8% 내린 50.3%을 기록했고, 민주당 경선에서 주중 4연승을 내달린 문 후보는 3.1% 오른 40.9%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9.4%로 줄어들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교수의 야권 단일화 양자대결에서는 문 후보가 1.4% 상승한 35.2%, 안 교수는 0.4% 오른 42.9%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7%로 좁혀졌다.

대선 다자구도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39.9%를 기록, 1위를 지켰으나 역시 지난주에 견줘 3.7% 하락했다. 2위 안철수 교수는 27.0%로 0.7% 상승하며 격차가 12.9%로 좁혀졌고 3위는 문재인 후보가 3.1% 상승하면서 15.4%를 기록했다.

이어 민주당 손학규 후보 4.9%(0.8% 상승), 김두관 후보 4.0%, 정세균 후보 2.9%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 경선 지지율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7.2% 상승한 41.4%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주중 치러진 강원, 충북 경선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해 주중 4연승을 기록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손학규 후보로 0.2% 내린 13.0%를 기록했고, 이어 김두관 후보가 2.2% 내린 8.6%로 나타났고, 정세균 후보 3.3% 순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4% 하락한 27.4%로 나타났다. 주중 천안함 기뢰설 보도로 지지율이 하락, 2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0.2%로 0.6% 상승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일주일 만에 1.9% 하락하며 42.8%의 지지율을 보였고 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하면서 31.7%의 지지율을 보였다. 통합진보당은 2.0%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선진통일당은 0.3%였다.

이번 주간집계는 8월 27일부터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남성 49%, 여성 51%/ 20대 18%, 30대 21%, 40대 23%, 50대 18%, 60대이상 20%)을 대상(총 통화시도 5만3432)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