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고래가 집단으로 죽은채 발견됐다.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 해안에서 파일럿 고래 16마리가 집단자살로 보이는 스트랜딩(Stranding)으로 숨진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스트랜딩'이란 고래, 물개, 바다표범 등 해양 동물이 스스로 해안가 육지로 올라와 움직이지 않고 식음을 전폐해 죽음에 이르는 현상이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긴급구조 관계자들은 스트랜딩을 위해 해안가로 올라왔던 파일럿 고래들을 다시 바다로 되돌려 보냈지만 해안가에 올라온 26마리 중 16마리는 이미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질병에 대한 종족보존을 위한 자기희생, 천적, 바다 오염, 먹이 고갈 등의 위협, 인간이 사용하는 음파탐지기에 의한 방향감각 상실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