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 강서연 기자) 기록적인 폭우를 동반한 제14호 태풍 '덴빈'이 한반도를 관통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 전남 곳곳에서도 산사태가 잇 따라 발생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태풍 '덴빈'이 강원도로 북상하면서 이날 오전 전남 함평ㆍ영암ㆍ무안ㆍ신안ㆍ영광군과 광주광역시 광산구 등에 내려졌던 산사태 경보는 오후 들어 해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시 동구 외곽 고속도로 부근에서는 또 한번의 산사태가 발생해 주의를 요했다. 이번 산사태는 태풍 '볼라벤'과 태풍 '덴빈'의 연이은 폭우로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산사태가 일어난 현장은 지반이 약해진 산에 있던 돌이 일부 무너져 내려갔고, 이로 인해 몇몇 나무들이 옆으로 쓰러졌다. 비가 그쳤으나 다행히 입산하는 등산객이 없었으며, 근처 도로변이 아닌 곳으로 돌이 떨어져 큰 피해는 없었다.

한편, 제14호 태풍 '덴빈(TEMBIN)'은 31일 0시 강원 동해시 동쪽 11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어, 현재 태풍은 소멸됐으나 동해상은 온대저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불어 대부분 5㎜ 내외의 비가 더 내린 뒤 오후에 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