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선출을 위한 오픈프라이머리 울산지역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며 제주경선에 이어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울산 지역 경선은 문재인 후보를 제외한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 등 비문 후보 3인은 경선의 핵심인 모바일 투표방식에 반발해 경선 불참을 전격 선언하고 이날 경선에 불참했다.

이들이 경선에 불참한 이유는 경선의 핵심인 모바일 투표가 문재인 후보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손학규 정세균 김두관 후보는 긴급회동을 갖고 "공정한 경선을 위해 새로운 경선관리 체제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김유정 손학규 캠프 대변인이 밝혔다.

3인 후보는 모바일 투표때 마지막 주자의 이름까지 다 듣지 않고 도중에 투표하고 전화를 끊을 경우 아예 기권처리하는 규정 때문에 모바일 투표일이 56.6%로 낮아져 마지막 번호(4번)인 문 고문에게 유리하게 표심이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전날 제주경선에서 문 고문이 전체 유효투표수 2만 102표 중 1만 2023표(59.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손 고문이 4170표(20.7%) 차지했고 3위는 김 전지사(2944표, 14.7%), 정 고문(965표, 4.8%) 순이었다.

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열어 제주, 울산지역 모바일투표 재검표와 이날 예정된 강원지역 모바일 투표에서 고지사항을 보다 강화해 27일 실시하는 방안 및 후보순번 로테이션 설문을 제시했지만 세 후보는 거부했다.

당 선관위는 울산경선 합동연설회를 생략하고 대의원 현장투표를 강행하고 기 실시한 모바일투표와 투표소투표 등을 합한 득표율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4951표(52.1%)로 김 전지사가 3053표(32.1%)를 제치고 2연속 1위를 차지했다.
손 고문은 1117표(11.6%), 정 고문은 387표(4.1%)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