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을 둘러싸고 사측의 무성의로 임금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국내 최대완성자동차업체인 현대차노조(금속노조현대차지부)의 파업이 전면파업으로 비화되느냐, 타결되느냐가 중대기로에 섰다. 

현대차노조는 다음주 월요일(27일)까지 정상근무를 하면서 사측과 실무협의를 갖기로 하고 사측이 기만적인 태도를 계속한다면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전면파업을 경고했기 때문이다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회사측이 2012년 임금협상 실무협의를 기만하는 태도를 계속한다면 전면파업(현재는 잔업만 거부)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4일 현대차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22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23ㆍ24ㆍ27일 연속으로 파업을 하지 않고 노사간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사흘간 정상근무를 하면서 실무협의를 통해 최대한 거리를 좁혀 타결점을 모색할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다.

최고의사결정권자인 정몽구 회장도 미국 출장을 마치고 24일 귀국함에 따라 어떤 지침을 내리느냐에 따라 이번주 말이 노사분규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노조는 이와 함께 정규직의 임협 요구안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요구를 분리해 협상하자는 비정규직 노조(사내하청 노조)의 요구안을 오는 24일 오후 2시 임시대의원대회에 회부에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중에 노사 교섭팀이 모두 참여하는 본교섭은 진행하기 어렵게 되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임협과 관련해 22일까지 10차례 전개된 노조의 파업으로 모두 5만9,245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1조2,302억원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