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의 라파즈한라 시멘트 채석장에서 대형 낙석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부 4명이 매몰됐다가 2명은 구조됐으나 나머지 2명은 실종됐다. 구조된 중장비 기사 2명도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23일 오후 6시40분경 강릉시 옥계면 자병산(해발 801m) 자락에 있는 라파즈 한라시멘트 채석장에서 수만여t의 낙석이 100m 아래 작업장을 덮쳐 덤프트럭 기사 최모(54)씨 등 중장비 기사 4명이 돌더미에 깔렸다.

사고 직후 홍모(58ㆍ덤프트럭)씨와 윤모(53ㆍ굴삭기)씨는 자력으로 탈출하거나 119구조대 등에 의해 구조돼 강릉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그러나 최씨와 김모(56ㆍ착암기)씨 등 2명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들 인부 4명은 채석장에서 65t 초대형 덤프트럭과 굴삭기 등 각자의 중장비를 이용해 채굴작업 중이었다. 중장비 여러 대도 함께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