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LG화학 공장에서 23일 오전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3여 명이 중화상을 입었고 공장 가동이 잠정 중단됐다.

LG화학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사고가 일어난 충북 청주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공장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물질공장에서 폐드럼통의 유증기가 폭발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폭발사고로 이 회사 직원 이영주(나이 미상)씨가 화상을 입고 충북대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박 모(29)씨 등 중상자 10명 가운데 6명이 3도 이상의 전신 화상을 입어 충북대병원과 청주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대전 베스티안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부상 정도가 덜한 나머지 근로자 4명은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고가 나자 소방차와 화학차 등 차량 8대와 28명의 소방대원을 현장에 투입해 사고를 수습했다.

경찰은 위험물 관리나 점검 소홀로 폭발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업무상 과실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런 가운데 부실 점검과 업체측의 로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은 한달전인 7월10일 LG화학에 산업재해 예방점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산업안전 점검관리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업체측이 대관 로비를 해온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는 대목이다.

사측은 피해자 보상은 회사 규정에 따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고 고용노동부 중대재해예방센터는 이날 오후 사고 현장에 직원을 파견, 사고원인 파악에 나섰다. 

LG화학은 Display산업 내 신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OLED시장의 핵심소재인 OLED 물질(HIL, HTL, ETL)을 생산하여 삼성SMD, LG디스플레이 등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HIL, ETL을 중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신규 HTL의 진입을 통해 OLED 구현에 핵심인 물질 쪽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이러한 OLED 물질에 대한 연구 개발을 토대로 OLED Display물질 분야 뿐 아니라, 조명 분야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