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만의 대영제국 단일팀을 상대로 8강전에서 침몰시킨 탓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아스널이 팀 소속 박주영(27)에 대해 찬밥대우가 여전하다.

소속 선수인 박주영이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지만 아스널은 소식을 다루지 않았다.

기껏 다룬다는 것이 3일이나 지난 14일(한국시간)이다.

그것도 겨우 아스날 구단과는 관계없는 단지 자기구단의 팬이라는 이유로 자국 복싱 선수를 다루면서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종합적으로 다루면서 박주영의 동메달 소식을 빼고 대신 안소니 조슈아가 금메달을 땃다는 소식을 제목으로 뽑았다. 박주영은 겨우 단신으로 처리했다.

분데스리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지동원(선덜랜드)는 구단이 활약상을 전하며 적극적이었다.
그렇다면 구단이 게을러스일까. 아니면 고의적인 이유에서일까.

최근 박주영에게 아스널 감독 아르센 웽거는 전력외 선수로 통보했고 갈 길을 가라고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과 스페인의 셀타비고는 박주영에 대해 적극적인 영입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돈생각(이적료 400만 유로(55억원))에 놓아주질 않고 있다.

쉥거의 심리를 고려할때 구단이 적극적일 것이라곤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박주영의 활약상마저 외면해선 안된다.

그래야 저들이 원하는 몸값마저 올려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아스널은 대영제국의 대구단으로 될 자격이, 쉥거는 명감독 대신 소인배가 어울릴 만하다.

영입할 때는 호들갑을 떨던 그들, 지금의 아스널은 박주영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듯 아스널의 추락도 멀지 않은 느낌이다.

하나 쉥거에게 물어본다. 혹시 동양인에 대한 인종편견주의자는 아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