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로케 국제올림픽 위원장(IOC) 위원장이 박종우의 독도세리머니에 대해 정치적 표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자크 로케 위원장은 13일 중앙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박종우의 행동은 명백한 정치적 표현(political statement)으로 봐야 한다"며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는 IOC 규정은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종우는 영토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고 이는 IOC와 FIFA 규정에 명백히 어긋난다"고 밝혔다.

자크 로게 위원장은 "규정은 선수들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며 "예외를 인정하면 통제가 어려워진다. 세계 모든 인류의 화합을 지향하는 IOC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크 로케 위원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16일 낼 보고서 결과에 따라 IOC 규율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자크 로게 위원장은 일본 체조 선수들의 욱일승천기 유니폼 논란에 대해 "그 유니폼과 관련된 논란이 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한편 박종우는 지난 8월 12일(한국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축구 시상식에 불참했다. 또 동메달 수여 역시 보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