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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보합, 구로 등 산업단지 국지적 수요
2012년 08월 11일 (토) 17:49:26 조창남 cncho@news-plus.co.kr

전세수요가 미미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 지역 모두 전세가격 주간 변동률은 3주 연속 보합세지만 지난 주보다 전세가격이 오른 단지는 늘었다.

특히 서울은 구로, 관악, 동작 등지에서 신혼부부와 직장인 실수요로 가 움직이면서 전세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은 산업단지나 대기업 공장 등이 가까운 평택, 안산, 화성 주변으로 직장인 수요가 국지적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아직은 여름 비수기인데다 국지적인 움직임이어서 주요 지역 전세시장은 가격 상승세로 전환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이번주(10일 기준)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6%) ▼신도시(-0.01%) ▼수도권(-0.01%)이 모두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다소 커졌고 주간 0.21% 내렸다. ▼강동(-0.67%) ▼송파(-0.35%) ▼강남(-0.14%) ▼서초(-0.03%) 지역이 모두 약세를 보였고 강동과 송파의 재건축 단지들의 하락폭이 다소 컸다.

강동 지역 재건축 사업장의 진행 속도가 부진하고 송파구 대표 단지인 가락시영 사업장도 약세를 보였다.


[매매]
서울은 ▼강동(-0.32%) ▼강남(-0.11%) ▼동작(-0.08%) ▼송파(-0.08%) ▼영등포(-0.08%) ▼서초(-0.04%)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강남권의 경우 재건축 단지들의 약세가 지속되는 분위기이다. 강동구는 선이주와 관련해 총회 무효 소송으로 사업이 지연된 고덕시영현대와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는 고덕주공2단지의 가격 조정이 나타났다. 송파구 가락시영 단지는 10일부터 5000여 가구의 이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부동산 시장의 침체 영향과 서울시의 제동으로 약세는 멈추지 않았다.
잠실주공5단지도 수요 없이 1000만원 하락했다.
한강변 주변의 노후한 중대형 아파트도 개발 사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압구정전략정비구역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단지의 경우 전 면적대에서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한신15차) 아파트는 재건축 답보 속에 가격이 조정됐다.

신도시는 ▼분당(-0.02%) ▼일산(-0.01%) ▼평촌(-0.01%) 지역이 하락했다. 산본과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주상복합 단지의 중대형 면적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분당은 정자동 주상복합 단지 I"PARK분당이 500만~1000만원 내렸고 로얄팰리스, 동양파라곤 등 지역 내 대표적인 중대형 주상복합아파트 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일산신도시에서는 마두동 백마삼환 158㎡가 5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0.07%)의 하락폭이 그 중 컸다. 뒤를 이어 ▼남양주 (-0.02%) ▼부천(-0.02%) ▼의정부(-0.02%) ▼수원(-0.02%) ▼화성(-0.02%) 등 순으로 하락했다.
과천은 정부기관 이전과 함께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약세가 길어지며 동반 영향을 받아 매수 문의를 찾아보기 어렵다. 
서남권의 중대형 아파트 하락세도 여전했다. 부천시 상동 써미트밀, 수원시 망포마을 동수원LG빌리지l 단지가 매수세가 없어 500만-1000만원 가량 내렸다.

[전세]
서울 전세 시장은 지난 주보다 소폭 오른 곳이 조금 늘었다. 한 주간 △구로(0.03%) △송파(0.03%) 종로(0.03%) △관악(0.02%) △노원(0.02%) △성북(0.01%) △중랑(0.01%) △은평(0.01%) 등지에서 오랜만에 미미하하게나마 움직였다.

역세권 소형 아파트와 대중교통 환경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신혼부부 수요가, 업무지구 주변에선 직장인 실수요 문의가 있었다. 

구로구는 구로동 신구로현대가 전세수요는 꾸준히 이어지나 매물이 부족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노원구는 상계동 두산, 주공 단지 일대에서 신혼부부 전세문의가 있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보합세를 보인 동작구는 광역버스와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사당동 일대에서 신혼부부 수요가 포착되고 있다.

반면 ▼강동(-0.05%) ▼강남(-0.02%) ▼양천(-0.01%) ▼영등포(-0.01%) 등지는 약세를 보였다. 강남과 양천은 내신이 중요해지면서 학군 수요가 예전만 못하다. 서대문구는 가재울뉴타운래미안 e편한세상 3293가구가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어 전세 매물이 출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분당(0.01%)만 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미미하게 상승했다. 일산, 평촌,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판교테크로밸리와 가까운 야탑동 장미현대와 장미코오롱 80㎡이하 소형 면적이25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다. 혁신학교로 유명한 보평초와 바로 인접한 삼평동 봇들마을 9단지도 전세가격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여름 비수기에 입주를 시작한 새 아파트에서는 전세 물건이 소진되지 않자 전세가격이 소폭 내렸다. 2기 신도시인 파주운정 야당동 캐슬&칸타빌 148㎡가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수도권은 대기업 공장이나 산업단지가 가까운 지역의 소형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평택(0.03%)과 △부천(0.02%) 등이 소폭 올랐다. 평택은 세교동 우성꿈그린과 동삭동 삼익사이버 등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격이 250만원 가량 올랐다. 부천 상동은 효성센트럴타운이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수요 움직임이 아직 부진한 곳과 외곽 지역은 약세를 이어갔다. ▼과천(-0.06%) ▼남양주(-0.03%) ▼의정부(-0.03%) 지역이 금주 소폭 내렸다. 과천은 과천정부청사 공무원들의 세종시 이전으로 수요 공백이 생기고 여름 비수기까지 겹쳐 약세를 보였고 의정부는 호원동 현대I"PARK가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여름 휴가시즌이 이어지면서 서울 수도권 아파트 거래시장은 소강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을 내놓으면서 거래시장 회복을 위한 바탕을 꾸준히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2012년도 세법개정안을 통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폐지를 추진하고 9억원 이하 주택의 취득세 50% 감면 조치를 내년까지 연장할 방침을 내놨다. 취득세 감면 조치를 유지할 수 있는 일시적 2주택자의 기존 주택 처분 기간도 3년으로 연장,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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