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의 예비명단 26명이 17일 발표됐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서는 4명이 탈락했다. 반면 지난달 30일 발표됐던 1차 차예비명단 발표 당시 제외됐던 이영표가 회생했다.
 
지난 16일 에콰도르와 국내 마지막 평가전서 기분좋은 2대0승리를 챙긴 허정무 사단의 선수들은 이제 나머지 3명을 추려지는 최종 엔트리 포함을 위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게 됐다.

지난달 30일 예비명단 30명을 발표한 뒤 이달 10일부터 국내파 중심으로 대표팀을 소집, 자체훈련을 실시한 허정무 감독은 17일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예비 엔트리를 26명으로 압축, 발표했다.
 
명단발표에서 황재원(29.포항), 조원희(27.수원), 김치우(27.서울), 강민수(24.수원)은 2차 예비명단에서 탈락해, 남미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하게됐다. 이동국은 허벅지 부상이 재발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며 신임을 얻었다. 
 
허 감독은 앞으로 일본과의 평가전 이후 최종 엔트리 23명을 추릴 계획이다.
 
박지성과 이청용을 비롯해 박주영, 기성용, 차두리, 이영표, 김남일, 안정환, 이정수, 곽태휘, 김보경 등 해외파들은 허정무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신예 구자철과 이승렬도 합류해 선배들과 경쟁을 벌이게 됐다.
 
대표팀은 오는 19일 파주 NFC에 모여 마무리 훈련을 하고 22일 출국해 일본(24일), 벨라루스(30일), 스페인(6월 3일)과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1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다음은 남아공 월드컵 예비 엔트리 26명

GK-이운재(수원),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

DF-이영표(알 힐랄), 김동진 오범석(이상 울산),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조용형(제주), 이정수(가시마), 곽태휘(교토), 김형일(포항)

MF-박지성(맨유), 김보경(오이타), 이청용(볼턴), 김재성(포항), 기성용(셀틱) 김정우(광주 상무), 김남일(톰 톰스크), 신형민(포항), 구자철(제주)
 
FW-박주영(AS모나코), 이근호(이와타), 이동국(전북), 안정환(다롄 스더), 염기훈(수원), 이승렬(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