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협동조합(이사장 김영준) 폐단운영에 대한 감사의 감사실시를 놓고 이사장 감사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현 최용규 감사가 김영준 조합이사장이 감사를 거부하자 법원에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가 김 이사장이 감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보임에 따라 소송을 취하해 법정 공방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정작 감사 실시 과정에서 난항을 겪으며 진도를 나가지 못하면서 감사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김 이사장 측이 돌연 감사 실시에 대해 거부하는 태도를 보이고 나섰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감사요구를 한 두리미디어 최용규 대표 측은 감사 진행이 김영준 이사장측의 피감에 적극 협조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감사가 한발짝도 나가지 못한 채 답보상태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정상적인 감사 활동이 진행되지 못하면서 출판조합의 운영은 더욱 폐쇄적으로 흐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 감사 측은 김 이사장이 지난 2월 취임한 이후 전임 이사장의 분식회계를 그대로 승계, 운영하고 있고 마포구청 간부 접대여행, 4월 총선 당시 정치자금 지원 등 부당한 운영을 했다고 주장하며 독립적인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