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남녀 금메달리스트 신궁 커플이 탄생한다. 그동안 신궁 커플이 처음은 아니지만 개인전 금메달을 딴 선수커플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양궁에서 개인전 금메달로 28년 올림픽 출전 역사에서 첫 금메달을 조국에 안겨준 오진혁이 기보배와 내년 결혼한다. 기보배는 오진혁에 하루 앞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어 베이징 올림픽에서 빼앗겼던 금메달을 8년만에 되찾아왔다.

대표팀 맏형 오진혁(31.현대제철)은 이번 대회 2관왕(개인.단체)에 오른 대표팀 막내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와 2년 교제했다.

두 사람의 교제는 올림픽이란 중대사를 앞두고 외부에 알리지 않았을 뿐 이미 양궁계에는 모두 알려진 사실이다. 협회 관계자는 물론 정의선 협회장(현대차부회장)도 알고 있다. 

오진혁은 지난해초부터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왔으며 좋은 성적을 내자는 목표를 이룬 뒤 본격적으로 결혼 얘기를 진행하기로 약속햇다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