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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킨라빈스 보건증없는 일용직 제품생산 논란
사측 "노조 주장 사실 아니다", 노사협상 타결불구 정상근무까지 후유증 예상
2012년 08월 03일 (금) 14:04:11 [조회수 : 1278] 김용수 ysk@news-plus.co.kr
   

86일간 장기 파업을 벌여오다 2일 극적으로 노사간 타협점을 찾은 베스킨라빈스(BR)코리아가 노조의 파업기간중 보건증이 없는 일용직과 대체인력으로 제품을 생산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실여부를 떠나 소비자들의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장기간 파업이 노사대타협으로 일단락됐지만 노조가 즉각적인 복귀를 하지 않고 오는 9일부터나 정상 근무를 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노사갈등에 따른 후유증은 이어질 전망이다. 

여름철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식품인데다 최악의 폭염까지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예년보다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의 주장대로라면 노조원들의 정상근무 시점까지는 소비자들에겐 싫든 좋든 불안감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노조에 따르면 베스킨라빈스의 사내하청회사인 서희산업 노조는 그동안 원청회사인 BR코리아에 △직접고용과 △임그차별 해소 △노조와 협의없는 인력감축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 5월 9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해 2일까지 86일간의 장기간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4월 17일 BR코리아가 서희산업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약속했다가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회사측은 노조의 주장을 외면하면서 평행선을 달려왔다.

문제는 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가면서 제품생산에 차질을 빚게되자 BR코리아 측이 일용직과 대체인력을 투입, 생산을 이어왔다. 

   

유난히 일찍 찾아온 더위에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수요가 폭증하자 회사측은 대체인력과 일용직으로 생산량을 커버한 것이다.  

심지어 전문적 기술이 없는 대체인력이 입사한 지 4개월밖에 안됐음에도 아이스크림 생산 라인장으로 임명돼 생산에서 검수까지 맡았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서희산업 노조는 파업을 위해 여의도 국회와 농식품부 한국노총 등을 찾아다니며 투쟁하는 사이 사측은 국민건강은 아랑곳하지 않고 돈벌이에만 급급해 보건증도 없는 사람들을 동원해 아이스크림을 생산해왔다는 것이다.

과연 보건증이 없는 일용직 대체인력이 노조의 주장대로 제품을 생산해왔다면 소비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수개월간 불안한 나날을 보낸 게 된다.

이에 대해 베스킨라빈스 측은 노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파업기간 중 투입된 대체인력은 보건증을 소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업에 참여했던 조합원 중 업무에 복귀한 경우도 있었고 대체인력 선발 때 보건증 소지를 확인해 소지자에 한해 근무토록 했다.

일단 회사측이 제시한 일부 근무자의 보건증 제시로 소비자들은 회사의 설명을 믿고 안심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대체인력 전원이 소지했는 지 여부는 모두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회사측의 설명대로 모든 것이 정상대로 흘러가길 바라는게 소비자들의 마음이다. 

한편 서희산업 노조는 어제(2일) 원청사인 BR코리아는 △비알코리아 소속전환에 준하는 수준으로 고용보장 △원청과의 불합리한 차별 해소 △상호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 징계 철회, 파업 참가자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 금지 △노조와 협의 없는 인위적인 인력감축 금지 등을 약속했다.

노조는 조합원 83명 중 23명이 1990년대 BR코리아에 생산직 정규사원으로 입사했으나 사측이 2001년 생산외주화를 추진하면서 하청기업인 서희산업으로 소속이 바뀌었으며 임금이 BR코리아와 큰 격차를 보이자 이를 철폐하기위해 파업투쟁을 벌여왔다.

원청사인 BR코리아는 SPC그룹의 계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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