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이석채)가 운영중인 인터넷사이트 '올레닷컴'이 해킹당했다.

이에따라 870여만명에 이르는 회원들의 개인 정보가 고스란히 유출돼 피해가 우려된다. 또 회원정보가 다른 곳으로 넘어갔을 겨우 2차피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사이버대응센터는 KT의 올레닷컴 870만명의 가입자 정보를 빼내 텔레마케팅에 활용한 해커 최모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휴대전화 모델명, 사용 요금제, 요금 합계액, 기기변경일 등으로, 최씨로부터 개인정보를 사들인 텔레마케팅 업자들은 약정 만료일이 다가온 가입자들을 골라 기기변경 등을 권유했다.

이를 통해 최씨 등은 최소 1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KT 가입자인 아이폰4 32기가 최신형을 2010년 10월 구입한 이모씨의 최근들어 하루 2-3번씩 텔레마케팅 업체에서 "갤럭시S2나 베가엑스LTE, 개럭시S3까지도 기기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공짜폰' 유혹 전화를 받는라 일을 하는데 적잖은 방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870만 여명의 가입자 유출과 관련, 자사 올레닷컴(Olleh.com) 사이트에서 자신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가입자들은 올레닷컴에 접속하면 뜨는 팝업창에 자신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입력하면 유출 여부를 알 수 있다. 개인정보 유출 확인은 전화(1588-0010)로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