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을 '사상 최악의 올림픽 개막식'으로 꼽았다.

타임은 27일(이하 현지시각) 런던올림픽 개막에 맞춘 런던올림픽 특집 코너에서 '사상 최악의 개막식'이 열린 대회를 열거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1994년 미국월드컵, 1991년 영국 셰필드 하계유니버시아드 등이 최악의 개막식으로 거명됐다.

타임은 이 기사에서 "당시 세계의 눈들이 남한의 서울에 모였다. 사실상 처음으로 이 나라를 세계에 알린 ‘커밍아웃’ 파티였지만 개막식은 시작부터 불행했다. 비둘기떼를 경기장에 푼 것은 괜찮은 아이디어였지만 성화대에 불을 붙인 순간 비둘기들은 지구촌이 보는 앞에서 불에 타버렸다"고 지적했다.

타임은 서울올림픽 개막식 당시 성화 주자들이 성화대에 불을 붙이자 비둘기가 화염에 휩싸이는 순간의 동영상도 함께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