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가 트위터로 부상을 당해 휠체어에 의존하고 있는 화영을 집단으로 비아냥조의 글로 비난을 사고 있다. 멤버십에 균열이 가면서 그룹의 분열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네티즌들은 화영을 비난하는 조롱 글을 캡처해 게시했다. 그러나 파문이 확산되자 티아라 멤버들은 화영을 비난하는 글을 삭제했다.

사연은 이렇다.
티아라는 지난 25, 26일 이틀간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몸상태가 좋지않은 화영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등장해 의자에 앉은 채로 'DAY BY DAY'를 열창했다. 팬들은 격려의 박수갈채를 보냈다.

티아라 측은 공연에 안내방송을 통해 앞서 화영이 부상을 당해 일부 무대에만 설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양해를 구했다. 또 취재기자들에게도 부상 소식을 알리고 공연에 차질을 줄까 미안하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화영은 이번 부도칸 공연 직전인 지난 22일 한 방송사 쇼프로에 출연한 뒤 무대를 내려오다 다리를 삐끗하며 부상을 입었다.  

이날 무도칸 공연 초반 소연, 은정, 큐리, 보람, 지연, 효민 순서로 멤버들 인사말을 한 뒤 화영은 목발을 짚고 무대에 등장했고 콘서트장을 가득메운 2만여 팬들은 열광했다.

화영은 콘서트가 거의 끝나갈 무렵 신곡 'DAY BY DAY' 무대때 무대에 등장, 의자에 앉아 자신의 출중한 랩 파트를 멋지게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문제는 25일 화영을 집단으로 겨냥한 티아라 멤버들의 트위터 발언이다.

멤버들이 25일 트위터를 통해 집단으로 화영을 비난한 것. 트위터 팔로워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공개 비난을 가한 셈이다.

효민은 "의지의 차이 ^^, 우리 모두 의지를 갖고 화이팅!!!"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지연은 "의지의 차이 ^^, 개념있게 ^^, 항상 겸손하기 ^^ 연기천재 박수를 드려요 ^^"라고 비꼬았다.

은정은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처럼 의지가 사람을 만들수도 있는건데. 에휴 안타깝다. 자신의 옆사람들을 돌볼줄 알아야지라고 했다.

이에 대해 화영은 "때로는 의지만으로 무리일 때가 있다. 이럴때면 속상할 때면 속상하기도 하다"고 아픈 마음을 털어놨다.

화영은 쌍둥이 언니인 파이브돌스의 효영이 “내 반쪽 고생 중. 마음 아파. 아무리 누가 뭐래도, 류(화영), 너는 헤쳐 나갈 수 있어”라고 격려했고, 화영은 “너뿐이다”라고 답했다.

소속사측은 "해킹을 당했다"고 긴급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개개인별로 트위를 가입하는 트위터 계정상 멤버들의 트위터가 동시에 해킹을 당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팬들은 아무리 나이 어린 20대 연예인이라고 하지만 여러사람들이 보는 트위터상에서 동료 멤버를 겨냥한 비난에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기를 먹고사는 연예가수들이라지만 내면적인 면보다 겉모습에만 치중하는 걸그룹의 양적 팽창의 병폐가 드러난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룹내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메인이 되기 위해 경쟁을 중시하는 자본주의적 상업주의에 빠져 동료의 부상까지 연기로 몰아붙이는 태도에 공동체 정신이 파괴되는 전형적인 예라는 것이다. 

트위터상에는 티아라 좋아했는데 10~20대의 개념실종 가수임을 알게됐다며 실망했다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트위터 지수/야롬1호팬(@js980416)은 "화영 언니 팬으로 진심 충격먹음. 큐리언닌 착하다고 들었음. 오히려 연기천재는 니네가 아닐까싶다. 퀸즈분들이 날 욕하겠다만 옮고 그름은 확실히 가리자. 모든 사람이 보는 트위터에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멘탈이 어린지 자랑하고 싶은건지"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되자 효민 지연 등은 글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