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리오넬 메시로 불리는 카가와 신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무대 진출 이후 첫 골을 기록했다.

아시아인으로는 박지성에 이어 두번째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신지는 25일 상아이 선화와 가진 아시아투어에서 첫골사냥에 성공했다. 프리시즌 3번째 경기만에 첫골이다.
 
맨유는 이날 중국 상하이 홍커우 경기장에서 상하이 선화와 경기에서 상하이 골키퍼 취선종종의 선방에 막혀 좀처럼 골망을 뚫지 못한채 고전했다.

그러나 맨유는 경기 내내 패스워크가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신지가 후반 23분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올려 팀이 1대0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이날 리저브 팀의 유망주를 기용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페데리코 마케다와 함께 전방 공격수로 나선 신지는 안토니오 발렌시아, 안데르송이 어린 선수들을 이끌었다.

상하이는 디디에 드로그바와 니콜라 아넬카가 경기에서 빠졌다.

카가와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밀집 상황에서 안데르송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했다.
그러나 안데르송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갓다.
후반 10분에는 카가와가 마케다에게 결정적인 스루 패스로 마케다에게 일대일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5분 마케다가 나오고 치차리토 에르난데스가 투입됐다.
후반 17분 카가와는 중원에서 단독 돌파에 이어 과감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카가와가 승부를 갈랐다.
후반 23분 베베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연결한 땅볼 패스를 카가와가 공을 잡아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맨유 구단 TV는 카가와를 격찬했다. 방송은 "경기 내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가 데뷔골로 그 보상을 받았다"며 평가했다.

현재 맨유 선수단은 남아공에서 아마줄루, 아약스 케이프 타운과 경기를 가졌고 세 번째 경기를 위해 중국 상하이로 이동, 22일 늦은 밤(이하 한국시간)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