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 대학원장이 출연한 힐링캠프 시청률이 박근혜 문재인 출연때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3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의 안철수 원장 편이 전국시청률 18.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고소영 2편 11.9%보다 6.8% 상승한 것으로 같은 시간대 예능프로그램 가운데 최고 시청률은 물론 ‘힐링캠프’의 자체 최고 시청률인 지난 9일 고소영 1편 13.2%보다도 5.5% 상승한 것이다.

지난 1월 여야의 유력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편의 전국 시청률 12.2%,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편은 10.5%였다.

지난 5월 법륜스님 출연분은 9.5%로 집계됐다. 안철수 원장 편은 이들보다 훨씬 높은 시청률로 예능프로그램에서 안철수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안철수 원장은 과거 대학 시절을 비롯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 등 인간 안철수가 걸어온 라이프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관심이 집중됐던 대선출마설에 대해 “책을 시점으로 해서 좀 더 이야기를 많이 나눠 보려 한다. 대선 출마에 대해 여러 가지 논의를 할 것이다. 책에 담긴 내 책을 보고 지지자들의 기대 수준과 맞는지 판단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지지자들의 생각을 아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정치인에 대한 지지와 나에 대한 지지는 다르기 때문에 내 생각을 보이고 얼굴을 맞대고 소통을 하면 이제 그분들의 생각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국민의 기대와 안철수 원장의 생각이 다르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MC들의 질문에 안 원장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지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때 박원순 변호사에게 양보한 것과 관련 "얘기를 들어보고 공감하지 않았으면 양보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17분만이라고 했는데 시간 잰 사람이 없어서 (정확한 지모르겠다.) 힌 20분 정도 됐다"고해 웃기기도했다.

‘시대와 국민이 원한다면?’이라는 물음에는 “양쪽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민의 판단을 받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힐링캠프’와 동시간대 방영된 KBS2TV ‘안녕하세요’가 7.4%,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가 2.7%로 집계됐다.